아이가 자꾸 보청기를 뺀다면?

아이가 자꾸 보청기를 뺀다면, 원인은 '적응력'이 아니라 '과증폭'일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수면제를 복용하고 특수청력검사(ABR, ASSR)를 마친 후, 보청기 처방을 받은 유소아의 부모님들은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안고 센터를 방문하십니다. 아이가 보청기를 잘 끼고 소리에 적응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막상 착용을 시작하면 아이가 귀에서 보청기를 빼내어 던지거나 거부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부모님들은 이 상황을 '아이가 아직 낯선 기계에 적응하지 못해서'라고 자책하거나 억지로 씌우려 노력하십니다. 하지만 아이가 특정 방향의 보청기를 유독 거부한다면, 이유는 다른 곳에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학령기 이전의 유소아는 자발적으로 "소리가 너무 커서 아파요"라고 주관적 표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행동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최근 내원한 19개월 K 아동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S대학병원에서 9개월간 보청기를 임대해 사용 중이었으나, 아이가 유독 오른쪽 보청기를 자꾸 빼려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부모님은 기기 자체의 문제인지, 지금이라도 인공와우 수술을 해야 하는지, 청각장애 등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많은 고민을 안고 오셨습니다.
기존 임대 보청기의 피팅(소리 조절) 상태를 객관적인 장비로 분석해 본 결과, 원인은 명확했습니다. 우측 보청기의 출력이 아이의 청력 상태보다 과증폭되어 설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어른에게는 그저 시끄러운 정도일 수 있지만, 성인보다 귓속(외이도) 용적이 좁은 19개월 아동에게 과증폭된 소리는 통증에 가까운 불쾌감을 유발합니다.
채널 수에 따른 세밀한 조절과 아이의 귀 크기를 고려하여 피팅 값을 재설정하자, 보청기를 빼려는 거부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인공와우 수술과 장애 등록 역시, 현재의 연령과 청력 손실 정도를 객관적인 요양급여 기준에 비추어 명확한 가이드를 드렸습니다.
이처럼 유소아 보청기는 뇌파 검사(ABR) 결과지만을 바탕으로 단순하게 출력을 높이는 작업이 아닙니다. 검사 데이터는 훌륭한 시작점이지만, 아이의 행동 반응, 귀의 성장 상태, 그리고 양쪽 소리의 균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디테일한 피팅'이 동반되어야만 성공적인 청취 여정이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한번 살펴볼 때입니다
• 아이가 특정 방향의 보청기를 유독 빼려고 하거나 착용 거부 반응이 심한 경우
• 병원에서 보청기를 처방받았으나, 피팅 상태와 청능 훈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부족한 경우
• 보청기 유지와 인공와우 이식 사이에서 요양급여 기준에 따른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
• 유소아 청각장애 등록 시점 및 정부지원금(보장구 환급) 절차에 대한 행정적 가이드가 필요한 경우
•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주기적인 청력 평가와 이어몰드 교체를 밀착 관리받고 싶은 경우
아이의 거부 행동을 적응의 문제로만 가볍게 넘기지 않고, 그 뿌리인 '소리의 물리적 불편함'을 짚어 해결해야 합니다. 막막한 유소아 난청, 대학병원급 객관적 데이터 분석과 세밀한 피팅으로 바른 길을 제시하겠습니다.
부천 상동 제이보청기에서 아이의 닫힌 소리를 편안하게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상담 문의 032-710-8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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